CLOSED

In Tim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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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RECEPTION
Dec 05, 2024
GALLERY
F1, 563 Seolleung-ro, Gangnam-gu, Seoul
ORGANIZER
ArtToken
ORGANIZED BY
ArtT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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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들어온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관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석주 작가의 ≪In Time Space : 인 타임 스페이스≫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40여 년에 걸친 시간 동안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시간과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를 이어온 작가는, 우리에게 시간의 본질을 새롭게 성찰하게 합니다. 시간의 모순성, 초월성, 순환성을 탐구한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이브 탕기와 같은 서구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다뤘던 시간이라는 주제가, 이석주 작가의 사유로 한 공간 안에서 응축되고, 극사실적 회화 기법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석주 작가의 작품은 극사실주의의 미학을 넘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듭니다. 백마의 얼굴 아래로 질주하는 기차와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계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에 맞닿아 있습니다. 시간은 작품 속 오브제에 스며들어 우리의 기억을 일깨우고, 그 기억은 작품의 화면 위에 머뭅니다. 낙엽 한 장은 지나간 가을을 떠올리게 하고, 시계는 잊고 있던 순간을 되살립니다. 기차는 지나온 길과 아직 가지 않은 길을 상징하며, 책은 읽었던 이야기와 아직 펼치지 못한 페이지들로 우리를 이끕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요히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순간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Time comes in.” This exhibition, In Time Space by artist Lee Sukju, invites viewers to uncover their own stories at the turn of the year. Lee has pursued an unwavering exploration of time and existence over the past 40 years, even amidst life’s challenges, offering visitors a renewed perspective on the essence of time. The theme of time, explored by western surrealist artists such as Salvador Dalí, René Magritte, and Yves Tanguy—who delved into its paradoxical, transcendent, and cyclical nature—has been condensed within one space and reimagined through Lee Sukju’s contemplation and hyper-realistic painting techniques. Lee Sukju's works transcend the aesthetics of hyperrealism, seamlessly bridging realism and surrealism. Elements such as a train rushing beneath the face of a white horse and a quietly emerging clock are not mere objects but intimate connections to our lives and narratives. Time permeates these objects, awakening memories and that lingers on the canvas. A fallen leaf evokes the autumns left behind, while a clock revives moments long forgotten. A train becomes a metaphor for journeys taken and those yet to come, and books symbolize both stories read and pages waiting to unfold. Let this exhibition offer a quiet pause to reflect on the year gone by, a chance to embrace the promise of days to come, and a journey into moments of deep contemplation and the essence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