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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문화] 800살 은행나무 / 한남동 작은 키아프 / 제가 살인을 했습니다

by MBN뉴스

Nov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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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8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반계리 은행나무를 오랜 시간 관찰한 작가의 전시가 열립니다. 사형을 선고받고 기쁨의 환호를 터뜨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도 관객을 기다립니다. 문화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나무만 30년, 최선길 작가는 매 계절, 매 순간 달라지는 빛과 바람 속에서 나무가 품는 시간성과 생명력을 섬세한 시선과 붓끝으로 포착합니다. 화폭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은행나무와의 깊은 교감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장이나 극적인 퍼포먼스보다는 진지한 관조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작가는 "나무를 그리며 어느 순간, 나무가 나를 그리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설명합니다. 바깥 풍경과 그림, 대형 모니터의 가상세계가 입체적으로 어우러진 환상의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권용래, 백윤조, 변웅필, 아트놈 등 국내외 22명의 작가가 참여해 3호에서 10호 규모의 회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의 소형 작품을 선보입니다. 올해 8회째인 '소품락희' 전시는 '작은 작품을 통한 즐거움과 행운'이라는 뜻을 담아 일상 속 가볍게 접근하는 예술 향유를 제안하는 갤러리조은의 대표 기획전입니다. 신진 작가부터 원로 화백까지 국내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한남동의 작은 KIAF'로 불리기도 하는데 소소하지만 확실한 예술적 행복을 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연극 '트랩'은 섬유회사 외판원이 출장 중 자동차 사고를 당해 시골 마을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은퇴한 법 전문가들이 펼치는 모의 법정 이야기로 장치보다 인물의 내면과 주제의식에 집중하는데 볼거리보다는 서사에 몰입할 수 있어 관객은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받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랐는데 박건형이 트랍스로 합류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